ja you 2023. 4. 12. 13:43

(22.03에 작성한 글)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러쉬 입욕제 넣고 욕조에 누워 잔잔한 음악틀고 가만히 있는거야

근데 오늘 운동하고 입욕하고 오트밀 펜케이크랑 브리치즈 구이에 당근주스까지 해먹었잖아.

 

가상화폐 계정도 만들고 디지털 지갑도 만들고 좋아하는 NFT 아트팀이 한 일들 처음부터 다 따라가보고

그곳 커뮤니티에 들어가보기도 하고 나는 어떤 가치로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까 고민하면서

운동하고 입욕하고 맛있는 거 먹고 정말 좋아.

 

물론 불안하기도 하고 이번주에 다른 거에 시간을 좀 쏟기는 했지. 뭔가 배워야 할 거 같고 그런 촉박한 마음 있잖아. 근데 사실 배워봤자거든. 혼자서도 배워나갈 수 있는 거 알거든. 난 그걸로 돈 벌 생각이 크게 없던 걸 뒤늦게 또 다시 깨달은거야.

 

오히려 NFT 아트를 수단으로 삼아 커뮤니티를 만드는 거에 조금 설레 나는 이 느낌을 따라가려고. 그래서 급하게 취업하려던거 잠깐 접어놓으려고. 급하게 안가려고. 나 지금 행복하고 싶어서 !

 

생각해보면 타지에서 선교사가 된다는 건 연금도 적금도 국민으로서 받은 혜택 받기 어렵고, 자기 차도 집도 소유하기 어려울 수 있어. 소유하더라도 노후 보장해주는 개념은 아니지. 그저 그 선교를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인식되지.

 

그래서 나 한국에 와서는 적금도 하고 만 34세까지만 받을 수 있는 혜택받겠다고 (사실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는데) 혼자 조급해진거였지. 얼른 뭐든 일해볼까 하고. 근데 나 그렇게 안살려고 여기서도 집사는 거 혜택받는 거 목 안매고 하나님이랑 내가 하하호호 할 수 있는 걸로 가려고. 선교지에 있었던 경험이 감사해. 내가 세상에 있어도 그들을 따라가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걸 몸도 감지하거든. 내가 직접 보고 살아보고 경험했으니까. 그리고 그 분들이 행복한 길이니까. 

 

아 좋다. 역시 러쉬 입욕이 짱이야.

 

 

 

+ (23.04의 내가 22.03의 나에게 댓글)

많이 불안했구나. 뭐든 다 괜찮아. 너가 너 스스로 챙길 수 있는 게 중요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게 중요해. 취업이 좋고 나쁘고 강점이 되고 약점이 되고 그런 문제가 아니야. 혜택을 받고 못받고 손해보고 이득 얻고 그런것도 인생 전체에서 보면 크게 중요하지 않아. 과정 자체보다 그 순간들을 대하는 너의 태도가 중요해. 솔직하게. 회피하고 외면하고 이유없이 합리화하는 건지 스스로에게 솔직해져도 돼. 결국 넌 취업을 했고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기 위해 노력해왔고 잘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꺼야. 아 당연히 하나님과 언제나 함께 였어. 역시나 앞으로도 그럴꺼고. 불안해하지마 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