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daily life 日常

다음을 기약하는 관계

by ja you 2023. 2. 18.

(21년 07월에 작성한 글)

 

몇 번의 파도를 바라보자니 수평선이 더 멀게만 느껴진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파도에 행복하면서도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는 순간들이 나를 지치게 한다. 

 

몇 번의 설레임과 아쉬움과 헤어짐이 있어야 만날 수 있는걸까

기다리면 되는건지. 이미 놓친 건 아닌지.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는 파도는 아니기를 바란다.

다른 의미없이 단순히 반복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일까봐.

파도를 만들고 물을 주관하는 그에게 잠잠히 물어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