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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thoughts 想法

내 자신 편 들어주기

by ja you 2023. 8. 28.

# TO DO LIST for today (day-off)

첫 월차를 쓴 오늘 하루 내가 해야하는 일

 

- 내 안의 목소리 들어주기

힘들었어. 능력은 신입인데 직급은 대리야.

면접볼때, 들었던 대리의 역할과 직원들이 기대한 역할이 너무 달랐고

그 기준에 부합하기위해 무던히 노력했어. 

무시당했고 눈치보며 숨도 못쉬게 답답한 그곳에서 

내가 할 일은 빠르게 성장하는 거였어.

어차피 이들에게는 좋은 소리 못들어. 

난 이들에게 바랄 것도 아쉬울 것도 없어

나는 다음을 함께 할 사람들을 기대하며 일해.

그래서 매 하루 진심을 다해 일하고 

알차게 배우고  다음을 준비해

 

큰 프로젝트 안에 말이 안되는 구성원으로

진행시키고 있는 이 회사에 대한 나의 생각은 

여러 사람들의 조언과 의견으로 결정이 났어.

끈기의 문제일까. 내가 나약한 걸까. 

수차례 내 자신을 탓하며 억지로 버텨가던

회사에서의 시간들은 끝났어.

지금 당장이라도 나를 위해 그만둘 수 있어.

그렇게 깨닫고 결정하고 나니까

다 별게 아니게 되더라.

최대한 완벽하게 하기 위한 나의 조바심과

실수하지 않으려다보니 나오는 불안함과 

회사 사람들에 대한 스트레스

이게 다 줄어들더라.

 

완벽하게 안해도 되고

실수해도 되고 

그만두면 안 볼 사람들인데

내가 왜 목매달았을까.

 

 

 

- 스스로 내 편 들어주기 

문제에 직면하여 부딪혔고

내 마음을 솔직하게 오픈했어.

의식적으로 변화를 줬어.

그때와 달라지기 위해.

 

내가 나약하거나 끈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프로젝트에 합당한 구성원이 이뤄지지 않은 거였어

내 탓을 할 게 아닌거야

항상 내 자신 탓을 하던 나와

항상 내 탓이라 말하는 세상에

나는 오늘도 "나는 내 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마음에 차갑게 새겨.

모두가 네탓이야 하는 세상의 말에 

진심으로 대하는 내 자신아.

먼저 나에게 진심으로 대하자.

 

정신적으로 버겁고

신체적으로 아프잖아

 

나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데 일도 잘해

일머리도 있고 손도 빠르고 책임감도 있어

그런 내가 이런 지경까지 가도록 만드는 곳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

 

나에겐 돈도 명예도 매력적이지 않은데

왜 내가 이런 길을 자초하는 거야

 

내가 힘들고 버거우면

그 일이 힘들고 버거운거야.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그게 뭐가 버겁냐고 할 수 있지

근데 '내가' 버겁다고 말하잖아

그럼 '나에게' 버거운거야.

그러니 진지하게 받아드려

 

나를 잘 알아주는 사람들이 참 고맙더라. 

내가 나약하고 끈기 없는게 아니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고맙더라.

단순히 내 편을 들어주는 건 바라지 않아.

(오히려 역효과야 나에게는)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알게 해주고

내가 내 자신을 믿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고마워

 

나는 모든 것에 진심이고

그런 내가 쉬어야 하면 쉬는 거고

그런 내가 그만두어야 하면 그만두는 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이 그 때를 알려주신다는 거지.

내가 쉬어야 할 때, 쉴 수 있도록 깨닫게 해주셨고

쉴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주셨어

내가 그만두어야 할 때, 그만 둘 수 있도록 

알려주실거야. 그러니 Be still.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지켜보자.

 

많이 힘들었지 많이 지쳤지

수고했어 내자신

 

 

 

 

 

 

- 내 자신 칭찬해주기

어떤 일을 하든지 진심으로 하고

누구를 만나든지 진심으로 대하고

배움에 열정이 있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밝은 에너지로 화평을 도모하고

사람을 품으려 하지

 

멀리 바라보되 지금 서있는 곳을 인지하고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 도전하지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내자신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워

 

말랑말랑하고 단단하면서

빛나고 반짝이고

투박하면서 깨끗한 

내 자신이 살아가는 이 순간들을

하나님은 분명 쓰실테니까

 

 

 

 

 

- 자기계발하기

[8월] 러시아어를 공부중이야

고려인들을 이해하고 싶거든

[9월] 영어와 중국어도 꾸준히 배워야해

국제적인 시야과 관계를 가지고 싶거든

북한과 중국와 일본과 러시아를 다 어우르고 싶거든

[10월] 목공 배워서 먹고 사는게 도움이 되도록 하고

[11월] 비올라 배워서 오케스트라 단원에 들어가보고

[11월] 검도 배워서 내 자신을 지킬 줄 알거야

 

 

 

 

- 글쓰기

원래 쓰려던 글은 타이밍을 놓쳤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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